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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리사수일대기-성공비결분석

by 리골정 2023. 1. 16.

AMD CEO 리사 수의 일대기입니다.

컴퓨터 공학도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이름이죠. 회사 창립 이후 20년간 적자였던 AMD를 흑자로 전환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경쟁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이력도 있죠. 그럼 여기서 잠깐 현재 CPU 시장 점유율 2위인 AMD라는 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리사 수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텔이라는 거대 공룡기업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AMD는 2015년 7월 마침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그래픽카드 부문을 분사시켰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명실상부한 독립회사로서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죠.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요. 아무튼 지금부터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리사수는 대만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후 어머니 밑에서 자랐죠. 학창시절 성적은 우수했고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벤처기업에 취직했는데 그곳에서 남편 프랭크 수를 만나 결혼합니다. 둘 사이에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는데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자녀들은 엄마 성을 따랐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부였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 초 우연히 친구 집에서 PC 조립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반도체 산업에 눈을 뜨게 되죠. 때마침 IT 버블 붕괴로 인해 대다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기회임을 직감한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업계에 뛰어듭니다. 2002년 설립된 AMD는 초기 자본금 1억 달러 규모의 작은 회사였지만 기술력만큼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곧이어 출시한 애슬론 64 프로세서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세계 3위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죠. 승승장구하던 AMD에게도 시련은 찾아왔습니다. 2005년 무렵 무려 30개 이상의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2006년에는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8년 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심지어 2009년에는 직원 절반 가까이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했죠.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리사 수입니다. 2010년 6월 사장 겸 COO로 취임한 그녀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조직을 재정비하였습니다. 더불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였고 2012년 드디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죠. 이듬해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을 제치고 당당히 2위 자리에 오릅니다. 2013년에는 전체 인력의 40%를 감원했으며 2014년에는 또다시 50%를 감축시킵니다. 이렇게 뼈를 깎는 고통 끝에 2017년 4분기 순이익 5억 8천만 달러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죠. 올해 들어서는 라이젠 시리즈를 앞세워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대단한 업적 아닌가요?

 

리사수 명언

나는 성공이란 세월이 흐를수록 가족과 나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그리고 당신은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나쁜 부모다. -리사수- 리사 수 박사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수석 부사장이자 연구개발 총괄책임자다.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 덕분에 과학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너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단다." 이러한 가르침 덕분에 그녀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고 마침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물론 모든 부모가 자식 교육에 헌신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리사수 박사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단 하나다. 자녀교육만큼 중요한 인생의 가치는 없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다. 세상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돈을 잘 버는 건 아니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와는 별개로 가정에서의 화목만큼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훗날 후회 없이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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