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이야기
한국경제 발전사에서도 커다란 획을 그은 인물하면 바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1938년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서 작은 청과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우리나라 재계 서열 1위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을 이룩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는지 알아본다. 지금으로부터 약 80여 년 전 중교리에서 태어난 이병철 회장은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 탓에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대신 부친 밑에서 농사일을 도왔다.
그러다가 스무 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와 쌀가게 점원으로 일하다가 3년 뒤 자본금 3만 원으로 협동정미소를 설립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모태가 됐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불굴의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마침내 오늘의 삼성을 일궈냈다. 물론 순탄치만은 않았다. 1960년대 초 정부의 수입자유화 조치로 인해 설탕값이 폭락하자 도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1970년대엔 오일쇼크 여파로 석유화학산업이 불황을 맞으면서 또다시 시련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반도체 산업 진출 및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1987년 11월 19일 타계 직전까지도 경영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회사 걱정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병철 명언 모음집 (feat. 이건희 어록)
"운둔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운둔근이란 사람이 평소에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일상생활에서도 근신하며 신중하라는 의미죠.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았던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님께서는 항상 스스로 자신을 경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러한 자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을 경계할 수 있고 또 그런 자세로부터 성공 할 수 있다는 걸까요? 바로 위 사진 속 문구처럼 내 마음속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본인도 모르게 하게 되는 실수나 잘못된 행동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 모두 매사에 겸손함을 잃지 않고 늘 반성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잘 알려져 있지만 故 이병철 회장님께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엔 주변 반응이 냉담했습니다. 심지어 일본 업체들은 비웃으며 조롱했죠. 그러자 이건희 회장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장 돈 버는 일에만 급급하면 5년 후, 10년 후 미래는 없다. 먼 훗날을 내다보고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1983년 2월 8일, 64K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일본업체 간 치열한 특허 소송전이 벌어졌고 막대한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 유출 우려 탓에 핵심 인력조차 함부로 빼갈 수 없었죠. 만약 이때 포기했다면 오늘날의 삼성전자는 없었을 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결과였죠. 저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더욱더 냉철해져야 하며 남탓 대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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